비행기를 지연시킨 웃지못할 황당한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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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항공기 지연으로 불편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뇌우, 안개와 같은 기상악화 문제라면 안전을 위해 그나마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대기하기 쉽지만 항공사 문제이거나 공항의 관리 소홀 등이 원인일 경우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사태에 이르기도 하죠. 



이러한 비행기 지연사태는 대부분 안전과 관련된 일들이 많지만 '땅콩회황' 사태처럼 때로는 황당한 원인으로 지연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웃지못할 황당한 일로 비행기가 지연된 사건들을 모아봤습니다.



1. 행운의 동전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는 상하이에서 광저우로 향하는 중국 남방항공을 탑승하려던 노인 여성이 탑승 계단을 오르던 중 여행에 축복을 기원한다며 엔진을 향해 동전을 던졌습니다. 함께 탑승 중이던 다른 승객들이 이러한 사실을 관계자에 알렸고 항공기 안전을 고려하여 정비팀이 엔진을 수색하던 중 9개의 동전을 제거할 수 있었죠. 그녀의 행운을 기원하는 행동은 오히려 비행기를 5시간 지연시켜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2. 카펫에 소변

약 1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프랑스 배우는 에어 프랑스에 탑승하여 기내에서 소변을 봤습니다. 그는 이륙을 위해 모두가 착석하고 있을 때 소변보기를 원했고 이를 제지하는 승무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바지를 내려 카펫에 소변을 봤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카펫 청소를 해야 했고 2시간뒤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3. 여왕벌의 등장

미국 댈러스를 떠나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향하려던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날개에 등장한 여왕벌은 그를 따르는 수천마리의 꿀벌을 대동했기 때문에 비행기에 짐을 싣지 못하게 만들어 비행기를 지연시켰습니다. 꿀벌 등으로 인해 지연되는 사태를 대비해 전문팀이 대기하는 공항도 있지만 이곳에선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해 4시간의 지연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4. 화장실 손상

장거리를 운행하는 비행기에선 화장실 문제가 중요한데 변기 손상으로 인해 비행기가 비상착륙한 사례가 있습니다. 미네소타에서 LA로 향하던 델타항공은 화장실 변기가 손상되어 비상착륙하므로써 지연되었는데 끝내 변기를 손상시킨 범인(?)은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5. 피곤해서

출발 20분 전에 기장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지연된 사례도 있습니다. 유럽 저가항공인 이지젯에서 발생한 일인데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기장이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교체하는 것이 마땅하나 이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던 이지젯은 출발 20분전에 승객들에게 지연 사실을 알렸고 실제로는 4시간 후에 대체 조종사를 통해 출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6. 승무원의 다툼

케네디 공항을 출발한 아메리칸 이글 항공기는 2명의 승무원이 서로 언쟁을 높이며 싸움을 시작했고 서로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말하며 비행기를 돌리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체 승무원이 투입될 때까지 4시간을 지연시킨 후 출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7. 잠옷이 없어서

LA에서 호주로 향하는 콴타스 항공의 1등석에선 큰 사이즈 잠옷을 요구하던 승객이 자신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리겠다고 했고 승무원들은 실제로 그들을 내려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행기는 30분간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8. 비상구를 열어서

청두 공항을 출발한 중국 남방 항공은 130명의 탑승객중 한명이 이륙 직전 비상구를 열어 1시간 지연되었습니다. 그가 문을 연 이유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 비상구를 창문이라 생각하고 열었다고 하네요.



9. 방정식 때문에

펜실베니아 대학의 유명한 경제학 교수인 귀도 멘지오가 기내에서 미분 방정식을 풀고 있었는데 이를 테러리스트의 신호로 오해한 옆자리 승객이 승무원에게 신고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는 다시 돌아와야 했고 그는 조사를 받았지만 헤프닝으로 종결되었다고 합니다.



10. 두리안 때문에

국내 한 커뮤니티 카페에 소개된 사례를 보면 베트남 다낭을 출발하는 이스타항공에서 이륙하기 직전 가스 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에 안전을 우려한 나머지 공항 보안 요원이 출동하여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그들이 찾은 원인은 두리안이라고 합니다. 승객중 일부가 개별포장된 두리안 과자를 먹다가 객실까지 가져왔고 이를 짐칸에 넣어두었는데 환풍기가 가동되면서 냄새가 퍼지다보니 가스 새는 냄새로 오인되어 일어난 헤프닝이었죠. 과일의 왕자로 불리며 뛰어난 맛을 자랑하지만 냄새가 고약하기로 유명한 과일인만큼 황당한 비행기 지연 사태의 주인공이 될때도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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