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을 가능하게 했던 미해군 특수작전

반응형


1998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은 실존했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의 침몰을 배경으로 '잭 도슨' 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로즈 드윗 부카터' 역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최고의 명작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20주년을 맞아 재개봉이 결정되기도 했는데 영화 타이타닉이 제작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해군의 특수작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침몰한 타이타닉을 발견한 사람은 로버트 발라드입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비티아즈 해연과 두번째로 깊은 챌린저 해연이 있는 마리아나 해구에서 10,911m 심해 잠수 기록 보유자로 한때 미해군 장교로 복무한 적이 있는 탐사 전문가였습니다.



그는 타이타닉의 침몰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1977년 첫번째 탐사에서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하고 실패하고 맙니다. 하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탐사작업으로 인해 다음 탐사를 기약하는건 쉬운일이 아니었죠.



그러다 미해군의 요청으로 특수임무를 맡게됩니다. 이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끝나면 타이타닉을 탐사할 수 있도록 금전적 지원을 받기로 합의하게 되죠.



그가 맡은 작전은 1963년과 1968년 작전중 실종된 핵잠수함인 트레셔와 스콜피온의 잔해를 찾아 사진을 찍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임무였습니다. 두 잠수함은 핵을 원료로 사용했기에 침몰로 인한 방사능 유출문제가 있어 임무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죠.



그는 자신들의 임무를 완료했을 때 WHOI가 운영하는 Knorr라는 조사선에 있었는데 조사선이 항구로 돌아가기까지 12일의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이에 곧바로 타이타닉 탐사작업에 돌입하게 되었죠.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그가 두개의 핵잠수함을 탐사하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북위 41도44분, 서경 49도57분의 심해 3,600m 바다속에서 타이타닉을 발견합니다. 발견된 타이타닉은 두동강으로 쪼개져 각각 6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될 수 있었죠.



그의 발견은 영화제작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타이타닉의 침몰 당시 상황중 배가 두동강 났는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는데 그의 발견으로 배의 침몰상황을 알 수 있었고 영화에도 두동강 나는 장면으로 표현되었죠.



결국 로버트 발라드의 발견이 있었기에 타이타닉이 화제가 되어 영화로 제작될 수 있었지만 그의 발견 이면에는 핵잠수함을 찾고자 로버트 발라드에게 비밀 특수작전을 의뢰한 미해군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가 미해군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타이타닉의 발견을 예측하기 어려웠고 특수작전을 통해 깨달은 지식이 아니었다면 그 넓은 바다에서 타이타닉을 찾는 것은 영원히 미궁속으로 빠져들었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