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잃어버린 위성이 아마추어에게 발견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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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미국의 우주개발 활동의 주체가 되는 기관으로 신비로운 우주의 비밀을 파헤쳐가며 우리에게 우주여행에 대한 환상과 화성생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워낙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는 일을 하다보니 그들도 미처 예상못한 난관에 부딪히거나 사고가 생기기도 하는데 인공위성을 잃어버리는 것도 그중 하나죠.



나사는 2000년에 1억5천만 달러(1,600억)짜리 인공위성 IMAGE(Imager for Aurora Global Exploration)를 쏘아 올렸습니다. IMAGE의 임무는 태양 바람의 변화에 대한 지구 대기권의 반응을 연구하는 것이었는데 2년간의 연구를 제대로 수행하고 이후에도 독특한 과학적 발견에 이바지하며 활동했죠.

 


그러다 2005년 갑작스럽게 통신이 두절되면서 최종 분실한 것으로 결론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무려 12년이 지난 올해 '스캇틸리'라고 하는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IMAGE를 발견하게 되죠.



스캇틸리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로 올해 1월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사인 '스페이스X'가 쏘아올렸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미군의 군통신위성 주마(ZUMA)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알수없는 주파수의 신호에 집중하게 되었고 신호가 일정 패턴으로 송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이를 통해 기존의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동일한 신호를 확인한 결과 해당 신호가 2005년 실종된 IMAGE의 신호임을 알게 되었고 이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이 나사에게까지 알려지면서 나사가 직접 확인하여 IMAGE가 보내오는 신호임을 알게되었죠.



나사는 IMAGE 실종 당시 원인을 전력을 공급하는 컨트롤러의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IMAGE가 일식현상으로 인해 태양전지판이 가려져 전력없이 궤도를 회전하는 동안 리셋되었고 다시 태양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면서 부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식현상은 IMAGE의 분실 후 2번 있었다고 하는데 만약 첫번째 일식현상에서 IMAGE가 부활했다면 무려 5년이라는 시간동안 위성이 보내온 신호를 나사에서 놓친셈이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마추어 천문학자에 의해 발견된 셈인데 그가 우연히 찾아준 1,600억짜리 위성은 우리에게 북극 오로라 존의 멋진 모습을 관찰할 기회를 제공할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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