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네스코(UNESCO)는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의 약자로 인류가 보존, 보호해야할 문화 또는 자연유산을 지정하여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강강술래, 아리랑, 판소리 등이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남한산성이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세계의 다양한 문화유산들은 관광코스로써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죠. 그런데 이처럼 공신력있는 국제기구에서 다이어트 식단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사실이 있는데 이 다이어트의 정체가 무엇인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유네스코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다이어트 식단은 지중해식 다이어트(Mediterranean diet) 입니다. 2013년 발기인 이탈리아를 포함해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칼, 모로코, 그리스, 키프로스, 크로아티아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지중해 다이어트를 추가했죠.
지중해 다이어트 식단은 야채와 과일, 견과류, 씨앗, 콩, 감자, 고구마, 통곡물, 생선, 해산물과 올리브 오일을 자주 즐기고 닭고기나 오리 같은 가금류와 계란, 치즈, 요구르트는 적당히 즐기며 붉은색 고기는 드물게 섭취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음료는 물을 자주 이용하며 적포도주를 즐기는 것을 추천하고 커피나 차는 괜찮지만 설탕이 많은 가당음료나 과일주스를 피하라고 합니다.
지중해 다이어트에 대해 평생 유지되는 매력적인 다이어트라고 평가하지만 단순히 살을 빼는데 효과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네스코에 선정된 것은 아닙니다. 식단이 가진 기술, 의식, 전통, 보존, 처리, 소비 등 다양한 사항을 토대로 선정되었는데 지중해 식단을 따르면 체중 감량을 유발하는 효과 외에도 연구결과를 통해 검증된 다양한 효과들이 있다고 합니다.
1. 심장질환 예방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 다이어트 식단은 동맥 내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을 예방합니다. 또한 실제 150만명이 넘는 건강한 성인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심혈관 사망 위험의 감소로 전반적인 사망률이 줄었음을 증명했습니다.
2. 우울증 감소
호주에 위치한 대학의 연구팀은 105명의 여성과 4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지중해 다이어트 식단을 적용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중 38%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36%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중해식 다이어트 식단 적용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6개월 후에 확인 결과 지중해식 다이어트 식단 적용 그룹의 우울증 중증도가 45%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암예방
유럽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를 비롯해 수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중해식 다이어트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에게서 DNA 보호 및 세포 돌연변이를 막고 종양 성장을 지연시키는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암을 예방하는 뛰어난 식단임이 확인되었습니다.
4. 당뇨 예방
당뇨로 진단받은 215명을 무작위로 나눠 한 그룹은 저지방식단을 제공하고 다른 그룹은 지중해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하여 4년을 지켜본 결과 저지방식단 그룹은 70%, 지중해 다이어트 식단 그룹은 44%가 약물 치료를 필요로 했습니다.
5. 치매예방
기억력을 보존하고 뇌기능에 장애 및 인지 능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한 영향을 막아줍니다. 이러한 효과는 지중해 다이어트 식단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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