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석 서비스를 공유하려던 승객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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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는 티켓 금액에 따라 다른 좌석을 제공하죠. 그중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일등석은 공항에 도착해 발권과정부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편안한 좌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습니다.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식음료부터 어메너티까지 이코노미라면 누릴 수 없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죠. 이왕이면 일등석에서 편안하게 나은 서비스를 받으며 여행하고 싶지만 티켓 비용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함께 탑승한 일행이나 지인이 일등석에 있다면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을까요? 실제 일등석 서비스를 공유하려던 승객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애틀란타로 가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에 탑승한 3명의 친구는 일등석 티켓 1장과 이코노미 티켓 2장을 가지고 탑승했습니다. 서로 떨어져 앉았지만 일등석이 제공하는 서비스 일부를 함께 누릴거라 생각했죠.



일등석에 탑승한 승객은 이륙하기 전부터 이코니미석의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길 원했고 승무원에게 자신의 술 외에 두 잔을 추가로 주문합니다. 하지만 승무원은 한번에 한 잔만 주문할 수 있다며 그의 요청을 거절했죠.



하지만 승객은 나머지 두잔은 자신과 옆자리 승객을 위한 것이라는 거짓말로 재차 요구했고 그것을 가지고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이코노미석의 친구들에게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등석 화장실을 이용해야만 한다는 승무원의 얘기에 실패로 돌아갔죠.



처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갈 수 없다면 친구들이 일등석 쪽으로 접근하도록 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이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친구들을 호출했지만 친구들도 일등석으로 접근할 수 없었음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들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음을 깨닫자 승객은 약간 화난 상태에서 승무원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들 사이의 대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지만 그들의 대화 후 보안요원이 탑승한 것으로 보아 좋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음을 확실히 알수 있죠.



보안요원과 승무원은 일등석 승객에게 다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예약해주겠다고 했지만 일행과 함께 떠나야했던 승객은 이를 거절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전액환불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는 조치였죠.



다소 가혹해보일지 모르지만 항공 규정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일등석 승객의 행동은 기내 소란 행위로 볼 수 있고 이는 벌금을 부과해야하는 상황까지 만들 수 있죠. 그렇다고 일등석 승객으로써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스스로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운이나 세면도구 등의 어메너티를 가져가거나 원한다면 기내에서 샤워도 가능하죠. 물론, 항공사와 기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있을 때 정중하게 요청한다면 가능한 범위내에서 발휘되는 승무원의 재량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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