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도 아닌 짐바브웨 여성이 총들고 훈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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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중앙 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나라죠.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마비되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40년 가까이 독재를 이어오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그의 부인은 국가를 최빈국으로 몰아 넣은 채 말도 안되는 호화생활을 누려 뭇매를 맞았던 나라입니다. 그런 짐바브웨에서 일부 여성들이 총을 들고 무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임을 생각하면 불안한 치안과 높은 범죄율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은 다른 이유로 총을 들었죠.



이들을 훈련시키는 사람은 호주의 특수부대 출신 저격수인 다미엔 만더입니다. 그는 국제 안티밀렵 재단을 설립 후 짐바브웨에서 실업 상태의 미혼모, 성적 학대의 피해자, 미망인, 고아를 포함해 사회적 취약 계층의 여성들에게 무기를 지급하고 훈련 시키고 있습니다.



짐바브웨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마찬가지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구역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밀렵은 2000년대 들어 조사된 코끼리 개체 수가 최근 40% 이상 줄어들었다는 심각한 상태를 만들었고 그들로 인한 지역사회의 피해도 늘어가고 있죠.



다미엔은 여성들을 훈련시켜 밀렵에 대항하고 자연을 보호하며 취약계층의 여성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해외의 비슷한 솔루션들은 부패와 친족주의, 사회와의 파트너쉽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단순히 자본을 바탕으로 식량을 지원하고 건물을 짓는 것보다 직접 고용형태로 그들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었죠.



그는 여성들에게 용감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Akashinga 라는 팀명을 부여했습니다. 최초 16명을 시작으로 현재 35명의 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위험한 밀렵꾼과 대항하기 위해 총기 사용과 무술, 수색 및 체포, 응급처치 등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실전에 투입되고 있죠.




Akashinga는 짐바브웨에서 밀렵꾼에 대항하는 최초의 여성 무장 단체인데 다미엔은 여성을 선택한 이유로 월급을 받은 여성이 남성보다 지역사회의 발전에 3배 더 투자한다는 연구결과를 들었습니다. 세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여성의 힘이 중요하다고 말하죠.



실제 Akashinga의 운영 자금 70%는 지역 사회로 돌아가 고용, 상품, 서비스 등의 다양한 사회 프로젝트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늘어 기대 수명 증가, 교육 기회 창출 및 경제 확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보고 있죠.



이처럼 장기적 이익을 위해 지역 주민을 활용하고 아프리카에서 소외된 여성의 일을 찾는 것은 매우 혁신적이고 야심찬 대응이며 이를 통해 발휘된 여성의 잠재력에 놀랐다고 합니다. 다미엔은 여성을 활용한 프로젝트가 아프리카의 가난을 끊고 긍정적인 변화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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