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트럭 운전사의 행동이 공감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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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17년) 등록대수는 2,253만대로 2016년 등록대수인 2,180만대에 비해 73만대 늘어난 수치고 비율로는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이처럼 해마다 차량대수가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주차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일수록 주차문제에 따른 시비가 늘고 때로는 시비가 커져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죠.



주차 시비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기본적인 주차 매너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중국 트럭 운전사의 행동은 무모해보이지만 그를 비난하는 의견보다 속이 시원하다며 옹호하는 의견이 많은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며칠 전 중국 남부의 광시좡족 자치구에 위치한 주차장에선 한 대의 트럭이 11번에 걸쳐 흰색 SUV 차량을 밀어내는 영상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트럭 운전사는 주차장에서 자신의 진로를 막고 있는 SUV를 향해 거침없이 후진하며 힘으로 밀어내고 있었죠.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SUV 차량의 창문에 붙어 있는 연락처를 통해 30분 동안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그는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현금 21만위안(약 3,400만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차량없이 돈을 들고 이동하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SUV 차량을 밀어내게 되었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차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알려주기까지 했습니다.



SUV 운전자는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서둘러 주차하고자 했으나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옆에 있는 도로에 세워보려 했지만 그마저도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죠.



그리고 나서 트럭 뒤의 장소를 발견했고 트럭의 진로를 막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시 점심시간이었고 자신이 오랜 시간 멀리가는게 아니라 괜찮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결국 이들의 문제는 경찰서까지 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죠. 처리 결과를 떠나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트럭 운전사를 옹호하는 글이 훨씬 많습니다. SUV 운전사의 이기적인 행동이 벌을 받은 것이고 자업자득이라는 의견들인데 비록 트럭 운전사의 행동은 무모했지만 그의 행동은 여러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공감받은 셈이죠.


주거공간이나 도심에 주차장이 부족한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운전자가 기본적인 주차 매너를 지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평행주차를 했다면 내려서도 다시 한번 차량을 밀어보거나 자신의 차량이 누군가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불편을 준다면 조금 멀더라도 다른 곳에 주차하는 것처럼 모두 함께 지켜가는 작은 매너가 주차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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