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로 이미지 망친 선수가 보여준 의외의 순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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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월드컵 같은 국가 대항전이 있으면 함께 모여 앉아 응원하는 경우가 많죠. 함께하기 때문에 좀 더 기억에 남는 경기가 많은데 그중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경기인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경기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당시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출전한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가 전반 7분에 선취골을 넣었고 이후 이청용 선수가 동점골을 뽑았지만 다시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죠.



당시 우리의 8강을 가로막았던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는 현재 스페인 명문 클럽인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선수로 빠지지 않고 자주 등장하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죠. 하지만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건 뛰어난 축구선수라는 점보다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인한 악동 이미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논란의 소지가 많았던 핸들링 사건과 욕설에 해당하는 손동작, 인종 비하 논란도 화재였지만 그가 이빨로 상대 선수를 물었던 2번의 사건은 전 세계 축구팬을 경악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FIFA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까지 받으면서 실력은 좋으나 인성이 안 좋은 선수로 기억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이런 수아레스 선수도 사랑하는 연인 소피아 발비와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의외의 순애보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아레스는 자신이 15세이던 해에 나시오날 유스팀 동료의 친구인 2살 아래 소피아 발비를 처음 보게 되었고 곧바로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이후 둘은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지만 부모님의 이혼과 청소부 아버지의 떠돌이 생활로 인해 찢어지게 가난했던 수아레스에겐 50km 거리의 소피아 발비에게 갈 수 있는 차비를 마련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하죠.




반면 소피아는 부족하지 않은 집안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소피아의 부모님이 수아레스와의 교제에 반대할 법도 하지만 오히려 수아레스가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 쓴 전화카드를 주워다 팔고 골을 넣으면 1천 원 정도의 돈을 코치로부터 받아가면서 갈 때 차비만 마련되면 어떻게든 소피아를 보러 왔던 모습 때문에 예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피아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스페인으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둘은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수아레스의 삶도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피아로부터 전화가 오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은 수아레스는 소피아 곁에 있기 위해 유럽팀에서 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축구에 매진하게 되었죠.



그로부터 3년이 흐른 후 이런 순애보를 보인 수아레스를 하늘이 도왔는지 마침 다른 선수의 경기를 보러 왔던 네덜란드 흐로닝언 스카우터의 눈에 띄게 되면서 계약하게 되었고 꿈에 그리던 유럽팀에서 뛸수 있게 됩니다. 이후 소피아를 다시 만난 수아레스는 그녀와 헤어지는 공항에서 더 이상 헤어짐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던 소피아를 데리고 네덜란드로 건너갔는데 이때가 소피아의 나이가 17세였던 때였습니다.




이후 3년의 시간이 더 흘러 둘은 결혼하게 되었는데 처음 만났던 장소를 기념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고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죠.



"나는 이기고 싶은 게 아니다,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비록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승부욕 때문에 본능적으로 어이없는 사고를 치긴 했지만 그가 보여준 순애보는 선량한 얼굴만큼이나 그가 가진 본성이 순수하고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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