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들을 위해 간편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음식으로 통조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통기한이 길어 오래 보관해도 괜찮기 때문에 부엌 어딘가에 통조림을 쌓아두고 귀찮을때나 바쁠때 편리하게 즐기는 분들도 많죠. 이처럼 유통기한이 길다보니 방부제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멸균처리한 상태에서 고온 열처리했다가 급속 냉각시키는 제조과정의 비결일 뿐 방부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통조림을 먹을 때 몇가지 주의해야 하거나 알아두면 도움되는 사항들도 있죠. 오늘은 우리가 평소 자주 즐기는 통조림을 먹을 때 알아야 하는 사항 5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직접 가열할 경우 독소 용출
캠핑을 하다보면 야외에서 따뜻한 통조림을 먹기 위해 불위에 직접 올려두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는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가정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두고 데우거나 조리하기도 하죠. 하지만 통조림에 직접 열을 가할 경우 화재 및 화상의 위험도 존재하지만 고온에 의해 식품과 접촉하는면에 처리된 에폭시 수지 코팅에서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인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용출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 뚜껑 따면 '후~' 불어 먹기
'퓨란'은 국제암기구에서 지정한 잠재적 발암물질입니다. 퓨란은 탄수화물인 당과 단백질인 아미노산이 열처리 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물질인데 통조림 제조과정도 밀폐된 상태에서 가열하기 때문에 퓨란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약 10분 정도 기다렸다 먹으면 괜찮고 한번 후~ 하고 불어주면 좀 더 빨리 날아가며 통조림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더는 과정에서 보다 빨리 날아갑니다.
3. 남으면 덜어서 보관
통조림의 유통기한이 길다보니 먹다 남은 통조림을 보관했다가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따르면 오픈된 통조림은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캔이 빨리 녹슬어 음식이 금속에 오염될 수 있고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가급적 빨리 소비하거나 보관할 경우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4. 국물은 버릴까?
통조림의 국물을 버리는 분들도 많죠. 특히 생선류 통조림은 왠지 먹기 거북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통조림 국물은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같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며 열처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용물의 성분이 국물에 우러나므로 요리에 이용하면 맛을 내는데 좋습니다.
5. 뚜껑 따는 요령
통조림을 손으로 따다가 날카로운 뚜껑에 베이거나 다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뚜껑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지만 아직까지 따는데 많은 힘이 들어가는 부착형 원터치캔 통조림이 더 많죠. 그렇다보니 힘이 약한 여성분들은 뚜껑을 따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 때 숟가락을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열수 있습니다.
<사진 : KBS뉴스 화면 캡처>
먼저, 원터치캔 손잡이를 직각으로 꺽어 줍니다. 이 때 손잡이를 살짝 들어 숟가락의 뒤쪽을 넣은 후 꺽으면 좀 더 쉽습니다. 그런 다음 숟가락 둥근 면이 뒤집힌 상태로 뚜껑 위에 오도록 하여 들어올리면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힘들이지 않고 딸 수 있으며 손을 다칠 위험도 줄어들게 되니 통조림 뚜껑에 트라우마가 있다면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